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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틀 연속 주가 하락…”중국 악재에 매몰되지 마라”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악재가 겹치면서 16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7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의 엔비디아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악재가 겹치면서 16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7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의 엔비디아 부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주가가 16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틀 내리 떨어졌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장중 전일비 1.7% 내린 174.8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뉴욕 주식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날 시작하면서 17일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 것도 엔비디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중국에서 들린 소식도 엔비디아에 부정적이었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새로 개발한 RTX6000D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 변수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중국 시장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제 ‘뉴노멀’이기 때문에 크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엔비디아는 2.91달러(1.64%) 하락한 174.84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변수


중국 시장 변수가 계속해서 엔비디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RM)이 지난 2020년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멜라녹스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예비 판정을 내렸다.

이날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대중 수출용 RTX6000D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말까지 150만~200만개를 생산할 전망이다. 생산된 반도체가 곧바로 재고가 될 위험이 높아졌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H20 반도체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중단시켰고, 7월 이를 재개했지만 수출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후속작인 RTX6000D 대중 수출 허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에서 수요가 제대로 나올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뉴노멀


그렇지만 이런 중국 악재들에 크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런스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앤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은 중국 악재들을 이제 뉴노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뉴노멀을 기준으로 하면 RTX600D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한 것은 호재가 되지는 않겠지만 악재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가 이미 중국 수출을 이번 분기 실적 전망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중국 시장 재진입이 어려워지면 엔비디아에 악재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엔비디아 주가 향배를 좌우할 대형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엔비디아는 미 빅테크, 각국 AI 업체들의 AI 개발 수요만으로도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당장 알파벳 산하 구글이 이날 영국에 앞으로 2년에 걸쳐 68억 달러 규모의 AI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해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6일 분석 노트에서 활발한 투자와 고무적인 현금화가 계속해서 AI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AI 추론, AI 차용확산, AI 에이전트 등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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