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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결국 약세장 진입…140달러가 1차 지지선

팔란티어 주가가 20일(현지시각)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면서 결국 약세장에 들어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주가가 20일(현지시각)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면서 결국 약세장에 들어섰다. 사진=로이터

파죽지세로 내닫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가 20일(현지시각) 결국 약세장에 진입했다.

팔란티어는 이날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142.34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저점을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지난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86.97달러에 비해 24% 가까이 하락해 공식적인 약세장에 들어갔다.

팔란티어가 12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는 했지만 이전 최고치였던 8일의 186.96달러를 간신히 웃도는 선에서 멈춘 것이 본격적인 매도세 신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 주가가 6거래일을 내리 하락함에 따라 시장은 이제 팔란티어 하락세가 어디에서 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팔란티어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1.74달러(1.10%) 내린 156.01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고점 대비 낙폭이 16.6%로 아직 조정장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40달러가 적정(?)


전날 고점 대비 15%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한 팔란티어는 하루 만에 20% 넘는 수준으로 낙폭을 벌리며 약세장으로 떨어졌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장 하락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지금의 AI 테마는 거품이라고 경고하면서 AI 관련 종목들이 된서리를 받자 팔란티어도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팔란티어 고평가 문제까지 더해졌다. 팔란티어 주가는 12개월 뒤 예상 주당순익(EPS)에 비해 242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최근 주가 하락세로 주가수익배율(PER)은 이제 193배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 평균 22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일부에서는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최근 5000억 달러 기업가치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는 오픈AI의 주가매출액비율(PSR)과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팔란티어 주가가 40달러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이트록 리서치의 앤드류 레프트는 보고서에서 팔란티어가 펀더멘덜과 괴리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레프트는 팔란티어의 업적은 치하할 만하다면서도 주가는 과도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진정한 AI 리더들과 비교할 때 팔란티어 주가는 이미 펀더멘털을 넘어서는 과도한 성공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지지선 140달러


팔란티어는 20일 장중 15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142.34달러까지 떨어졌다.

50일 이동평균선인 150달러가 일시적으로 무너졌다.

배런스는 지금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팔란티어가 140달러 주가에서 1차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4월 15일 저항선이자 이중 바닥이었던 98.27달러를 뚫으면서 도약했던 터라 최후의 보루가 98.27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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