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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비트코인, 효과적 분산 수단...포트폴리오 15% 배분해야”

"'부채 악순환' 속에서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비트코인 토큰과 가격 차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토큰과 가격 차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과 금을 위기 상황 속에서의 ‘효과적인 분산 수단’으로 평가하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해당 자산에 배분할 것을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업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달리오는 지난 27일 CNBC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수익 대비 위험 비율을 최적화하려면 금이나 비트코인에 자산의 약 15%를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금을 비트코인보다 선호하지만, 선택은 투자자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이어 “비트코인을 조금 갖고는 있지만, 많지는 않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달리오는 최근 수년간의 공개 발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터뷰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심각한 부채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국가 부채가 계속해서 누적되는 상황을 두고 “문제는 화폐 가치의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내년에만 채무 상환을 위해 약 12조 달러의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모든 서방 국가들이 유사한 ’부채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이어 금과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기 국면에서는 이들이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복합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이 대안 자산으로 인식하는 건 사실이지만, 온체인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코드의 지속 가능성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에 앞서 전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미국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금과 은 및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최근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 자산‘이라고 언급해 왔다.

금과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각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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