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부채 폭증 속 세 자산은 안전한 피난처...비트코인 ETF에는 부정적"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재 상황은 1929년과 같은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401(k)나 IRA 등 미국의 은퇴 계좌에 대해 “주식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면 안전하지 않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과 짐 로저스를 언급하며 “이들 역시 대부분의 주식과 채권을 매도하고, 현금 또는 은을 보유하는 쪽으로 포지션을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주식을 대신할 자산으로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반복적으로 추천해 왔으며, 특히 최근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 자산’이라고 언급해 왔다.
기요사키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37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 대해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은 현 시스템의 붕괴에 대비한 하나의 해법”이라며 “앞으로는 금, 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만, 비트코인을 지지하면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기요사키는 “ETF는 당신이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ETF는 마치 개인이 방어용으로 (총이 아닌) 총 사진만 들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ETF와 같은 상품은 실물 보유가 아닌 만큼, 법정화폐나 ‘종이돈’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모든 발행사의 비트코인 ETF 순자산 규모는 1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