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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크리스피크림도 오픈도어·콜스와 함께 밈주 합류

뉴욕 주식 시장에 다시 밈주 열풍이 불어 닥쳤다. 최근 오픈도어와 콜스가 개미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폭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각) 고프로와 크리스피크림도 밈주 열풍에 올라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에 다시 밈주 열풍이 불어 닥쳤다. 최근 오픈도어와 콜스가 개미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폭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각) 고프로와 크리스피크림도 밈주 열풍에 올라탔다. 사진=로이터

개미 투자자들이 뉴욕 주식 시장 사상 최고 행진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밈주 열풍도 재연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도어, 콜스가 밈주 열풍을 일으켰고, 그 뒤를 고프로 크리스피크림이 뒤따르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은 오픈도어, 콜스를 버리고 고프로와 크리스피크림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전주

개미 투자자들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 업체 고프로와 도넛 업체 크리스피크림은 대표적인 동전주(penny stock)이다.

고프로와 크리스피크림은 23일(현지시각) 각각 5%, 10% 안팎 급등했지만 주가는 10달러를 넘지 못한다.

고프로는 1.5달러를 조금 넘고, 크리스피크림은 4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동전주들은 진입장벽이 낮아 개미 투자자들의 초기 투자가 쉽고 시가총액도 대개 높지 않아 이들의 영향력이 높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같은 종목이 기본적으로 주가가 100달러는 넘는 데다 시가총액도 4조 달러를 웃돌아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미미한 것과 다르다.

이들 동전주는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은 23일 개장 직후 주가가 30%, 고프로는 63% 폭등했다.

공매도 압박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장에 밈주 열풍을 일으켰던 게임스톱과 AMD 엔터테인먼트가 그랬던 것처럼 고프로와 크리스피크림은 기관 투자가들의 공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밈주 열풍을 일으켰던 소셜미디어 레딧의 월스트리트 벳츠에서 최근 수일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개미 투자자들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구매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 투자가들을 압박한다.

주식을 빌려 먼저 이를 내다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공매도의 특성을 노린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불안해진 기관들은 높은 값에 공매도 주식을 되사야 하고, 개미들은 높은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밈주의 함정


그러나 짧은 기간에 고수익이 가능한 이런 밈주에는 역시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픈도어와 백화점 체인 콜스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0.5~0.6달러에 거래되던 오픈도어는 지난 15일 1.04달러로 마감하면서 1달러선을 넘어선 뒤 주가가 급변동하고 있다.

오픈도어는 21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21% 폭등한 4.9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3.21달러로 마감하며 43%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22일에는 장중 17% 폭락한 끝에 10% 급락한 2.88달러로 마감했다.

오픈도어는 23일에도 급락세를 지속해 17% 폭락세를 기록했다.

콜스도 마찬가지다.

콜스는 21일 8% 폭등세로 마감한 뒤 22일에는 장중 상승률이 105%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23일에는 16% 폭락세를 보였다.

캐피털 닷컴의 대니엘라 사빈 해손은 23일 분석 노트에서 밈주 거래는 보상이 엄청난 만큼 위험도 경악할 수준이라면서 주가 흐름이 펀더멘털과 괴리된 터라 주가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적절한 출구 전략 없이 무턱대고 매달리는 투자자들은 결국 고통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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