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 행진이 25일(현지시각)에도 지속됐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3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폭락했던 테슬라는 3.52%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고, 팔란티어는 3일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멈췄던 사상 최고치를 향한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08.01포인트(0.47%) 상승한 4만4901.9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5.29포인트(0.40%) 뛴 6388.64, 나스닥 지수는 50.36포인트(0.24%) 오른 2만1108.32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21일부터 시작해 1주일 내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22일 멈췄던 사상 최고 행진을 23일부터 재개해 이날까지 사흘을 내리 새 기록을 달성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세였다.
다우 지수가 1.26% 오른 가운데 1주일 내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S&P500 지수는 1.46% 뛰며 3대 지수가 가운데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02%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46포인트(2.99%) 내린 14.9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이날도 혼조세였다.
이번엔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는 0.4%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는 0.19% 밀렸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78%, 필수소비재는 0.14%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은 0.26% 상승했다.
금융은 0.72%,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5%, 0.01% 올랐다.
산업은 0.98%, 소재 업종은 1.17% 상승 마감했다.
기술 업종은 0.24% 올랐다.
빅테크 흐름은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알파벳, 테슬라는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아마존, 메타플랫폼스와 함께 하락했다.
전날 기대 이하 분기 실적과 어두운 전망 속에 8%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10.76달러(3.52%) 급등한 316.06달러로 뛰었다.
전날 폭락세에서도 300달러 선을 지켜낸 테슬라가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엔비디아는 0.24달러(0.14%) 밀린 173.50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3일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세웠다. 이날은 3.94달러(2.54%) 뛴 158.80달러로 올라섰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날 팔란티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17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1.93달러(8.53%) 폭락한 20.70달러로 추락했다.
인텔은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과 양호한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파운드리 부진에 따른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