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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시총 상위 20대 기업 등극…”더 오를 것”

인공지능(AI) 조류에 올라탄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7월 25일(현지시각) 마침내 시가총액 기준 미국 20대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조류에 올라탄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7월 25일(현지시각) 마침내 시가총액 기준 미국 20대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조류에 올라탄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마침내 시가총액 기준 미국 20대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팔란티어는 25일(현지시각)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시총이 3750억 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세계 최대 소비재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프록터 앤드 갬블(P&G), 미 주택개량 자재 소매체인 홈디포 등을 제쳤다.

이처럼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시총이 P&G 등을 이미 제쳤지만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팔란티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170달러였다.

가파른 질주


팔란티어는 올 들어 시총이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주가 상승률이 110%가 넘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코카콜라 시총은 이미 제쳤고, 이날 P&G와 홈디포도 앞질렀다.

과거 실리콘밸리에서는 보기 드문 보수 성향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팔란티어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팔란티어는 AI가 본격화하자 발 빠르게 AI 흐름에 합류하면서 민간 고객사들을 대거 끌어들였고, 틸이 일찌감치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선 덕에 정부 수주도 증가세다.

정부 조달 급증


팔란티어 영업의 양대 축인 정부와 민간 부문의 무게 중심이 점차 민간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팔란티어는 정부 조달에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팔란티어의 정부 조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비 45% 폭증한 3억7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총 매출은 39% 폭증한 8억8400만 달러였다.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 한 영업도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조달이 최근 더 증가했다는 뜻이다.

팔란티어는 다음달 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고평가(?)


팔란티어 주가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면서 팔란티어는 이제 전통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시총을 웃돌고 있다.

IBM, 시스코 등의 시총을 추월했다.

동시에 주가수익배율(PER)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주당순익(EPS) 예상치 대비 27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 PER 상위 20대 종목 가운데 세 자리 수 PER을 기록하는 곳은 팔란티어 외에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테슬라 PER도 175배로 팔란티어보다는 훨씬 낮다.

팔란티어는 시총 기준 상위 20대 기업에 이날 이름을 올렸지만 바로 위인 마스터카드와 비교해도 매출이 형편없이 규모가 작다.

지난 1년 매출이 마스터카드는 5180억 달러에 이르지만 팔란티어는 31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래도 사라


그렇지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여전히 후하다.

이날은 파이퍼샌들러가 가세했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브렌트 브레이슬린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팔란티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비중확대(매수)를 내놨다.

목표주가로는 170달러를 제시했다. 24일 마감가에 비해 10% 가까이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팔란티어는 이날 3.94달러(2.54%) 급등한 158.8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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