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 드 마시 CEO, CNBC 인터뷰서 양자 컴퓨팅 발전 속도 강조
"분기별, 그리고 낮은 한 자릿수 연내 양자 우월성 도래할 것" 예측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투자 활발… 엔비디아 CEO도 낙관론
"분기별, 그리고 낮은 한 자릿수 연내 양자 우월성 도래할 것" 예측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투자 활발… 엔비디아 CEO도 낙관론

드 마시 CEO는 24일(현지 시각) CNBC의 짐 크레이머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자 우월성,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로
드 마시 CEO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언급하며 "분기별로, 그리고 아주 낮은 한 자릿수 연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자 컴퓨팅이 기대보다 빠른 시일 내에 현실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아이온큐는 리게티 컴퓨팅(RGTI), 디웨이브 퀀텀(QBTS), 퀀텀 컴퓨팅(QUBT)과 함께 양자 컴퓨팅 분야의 주요 기업 중 하나로, 양자 컴퓨터와 양자 네트워킹 장비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IBM 등 거대 기술기업들과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터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이 기술은 양자 역학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실제 활용 사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의료-보안 분야 혁신 예고
드 마시 CEO는 양자 컴퓨팅이 특히 의료·제약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큐는 엔비디아(Nvidia), AWS,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협력해 신약 개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자 렌즈를 통해 분자를 관찰하는 것이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드 마시 CEO는 아이온큐가 양자 컴퓨팅 발전을 위한 세계적인 경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 알고리즘인 RSA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서구 세계를 향해, 말하자면 RSA 크래커가 되기 위해 중국과 거의 단독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향후 양자 네트워킹 장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국가 안보와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