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필 상무, 中 TV 패널 헤게모니 인정…소프트웨어적으론 격차 여전
LG전자, 자체 칩·OS 앞세워 프리미엄 올레드·LCD TV시장 공략해 나갈 것
LG전자, 자체 칩·OS 앞세워 프리미엄 올레드·LCD TV시장 공략해 나갈 것

백 상무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 행사에서 제품을 설명하면서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 LG전자 제품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TV제품을 사용해봤다"면서 "가격이 참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LCD) 패널에 대한 헤게모니를 갖고 있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한참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진단하고 "하드웨어적으론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LG전자와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직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LG전자의 자체 OS가 150개에 달하는 언어 대부분을 지원하는 반면 중국 기업을 비롯한 경쟁사들은 지원하는 언어가 10개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LG전자의 자체 TV OS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백 상무의 말대로 중국 기업 TV제품들은 지원하는 한국어 무료 채널이 전무한 것과 대조적으로 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를 통해 29개국 3800개 이상 채널을 서비스 중이다.

LG전자만의 자체 프로세서도 중국산 TV제품 대비 강점이다. 백 상무는 "중국산 TV제품에는 4K튜너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면서 "LG전자는 자체 프로세서로 화질과 음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백 상무의 말처럼 LG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에는 OLED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11’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중국 기업 대비 앞서는 부분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올레드와 프리미엄 LCD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 타임’”이라면서 “중국 기업과 차별화 전략을 실행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