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루프·최고급 트림 인기"...인도 소비자, '프리미엄' 카렌스에 '반했다'
"전기차 모델 출시 임박"...카렌스 EV, 인도 시장 '게임 체인저' 될까?
"전기차 모델 출시 임박"...카렌스 EV, 인도 시장 '게임 체인저' 될까?

기아의 다목적차량(MPV) 카렌스가 인도 시장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하며 '신화'를 쓰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9일(현지시각) 카렌스가 인도 시장에 36개월 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기아의 핵심 차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기아 인도 법인의 발표에 따르면, 카렌스 구매 고객의 28%는 선루프를 장착한 고급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70개에 이르는 해외 시장에서 2만4000대를 훌쩍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 또한 확실히 입증했다.
카렌스의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기아가 전기차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 발표돼 더욱 의미 깊다. 기아는 카렌스 전기차(EV) 모델을 향후 몇 달 안에 인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곧이어 내연기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하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카렌스는 첨단 기능과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타협 없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패밀리 MP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브라르 부사장은 "기아 카렌스의 성공은 인도 가족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그에 따른 혁신, 그리고 고객의 굳건한 신뢰가 응축된 결과"라며 "20만 고객의 믿음과 지속적인 월 판매 증가는 카렌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아는 앞으로도 모든 여정을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카렌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선루프 장착 모델이 28%, 최고급 트림 모델이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모델이 58%, 디젤 모델이 42%로 집계됐다. 변속기별로는 자동 및 iMT 모델의 선택 비중이 32%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카렌스 구매 고객의 95%가 7인승 모델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