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2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일단 멈췄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0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18% 내렸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0.27% 상승했다.
M7 빅테크 강세 덕분이다.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모두 올랐고, 엔비디아는 4% 넘게 폭등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이날도 11% 폭등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기술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만2931.60, 시장 실적 지표인 S&P500 지수는 10.69포인트(0.18%) 밀린 5853.98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0.45포인트(0.27%) 상승한 1만8540.0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4포인트(1.83%) 오른 18.3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만 0.93% 상승했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07% 약보합 마감했고, 임의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업종은 각각 0.64%, 0.81% 내렸다.
에너지는 0.21%, 유틸리티는 0.36% 밀렸다.
금융은 0.88% 하락한 가운데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19%, 2.08% 하락해 각각 하락률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산업은 0.35%, 소재 업종은 0.8% 내렸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이날은 5.71달러(4.14%) 급등해 143.71달러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53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1100억 달러를 압도했다.
시총 1위 애플의 3조6000억 달러를 바싹 추격했다.
애플은 1.48달러(0.63%) 상승한 236.48달러, MS는 0.62달러(0.15%) 오른 418.7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1.85달러(0.84%) 내린 21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17일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오는 23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지 않으면 주가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
보잉은 지난 주말 노조와 4년에 걸친 35%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3%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파업이 종식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난달 12일 25% 임금 인상안을 90%가 넘는 압도적인 비율로 부결시킨 바 있는 노조원들이 23일 표결로 이를 승인해야 한다.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부활의 상징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 후임이 2026년 초 확정될 것이란 디즈니 발표로 하락했다. 디즈니는 0.66달러(0.68%) 내린 96.62달러로 마감했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채무 차환 연장을 승인받으면서 주가가 53% 폭등했다. 스피릿은 이날까지 11억 달러가 넘는 채무를 차환해야 해 주가가 심각한 압박을 받아왔다.
스피릿은 차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0.78달러(53.06%) 폭등한 2.25달러로 치솟았다.
존슨 앤드 존슨(J&J)에서 분사한 타이레놀, 리스터린 등을 생산하는 켄뷰는 1.20달러(5.52%) 급등한 22.92달러로 치솟았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스타보드 밸류가 켄뷰 지분 상당분을 매입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