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J-Power가 미국 내 화석연료 발전 사업을 축소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9일(현지시각) J-Power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 중인 11개 미국 발전소 지분 중 최대 9개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강화된 환경 규제와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4월 화석연료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으며, 향후 규제 강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J-Power는 펜실베이니아와 일리노이주에 있는 2개 발전소 지분만 유지하고 나머지 9개 발전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미 오클라호마 발전소 지분 50% 매각을 발표했으며, 2024 회계연도 내에 추가적인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ower는 미국 화석연료 발전소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호주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업 Genex Power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Genex Power는 대용량 배터리 저장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1,300MW 규모의 육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J-Power는 Genex Power와 공동으로 4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력발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개발 후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J-Power는 1960년대부터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성장 정체와 막대한 탈 탄소화 투자 부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J-Power는 해외 시장,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해외 사업 영업이익을 현재의 두 배인 600억 엔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J-Power의 이번 결정은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에너지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일본 에너지 기업 J-Power의 미국 내 화석연료 발전 사업 축소 결정은 한국 에너지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 세계적인 탈 탄소화 움직임 속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J-Power는 미국 정부의 강화된 환경 규제와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발전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이는 한국 에너지 기업에도 "화석연료 발전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에너지 기업들은 J-Power의 결정을 반면교사 삼아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국 에너지 기업들도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J-Power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영업이익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에너지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탈 탄소화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J-Power의 사례는 한국 에너지 기업에 "지금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