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RCL 리플 은행업 진출 엔비디아 디웨이브 폭발 트럼프 감세법안, 美의회서 최종 통과…트럼프 서명만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점 추진 사항인 '감세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됐다.이날 절차 표결 과정에서 공화당은 감세와 복지축소, 불법이민 단속 강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의제가 반영된 해당 법안을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부자들에게 대규모 감세 혜택을 주면서 빈곤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보조와 식료품 지원은 삭감한다는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한때 공화당 하원의원 220명 중 5명이 반대표를 던지고 8명이 투표를 하지 않고 버티는 상황이 벌어졌던 까닭이다.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를 지적하는 '부채시계'(debt clock) 전광판 모양 핀을 상의 옷깃에 부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하원의장이 총력을 다해 설득전에 나선 결과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 5명 중 4명이 찬성으로 입장을 전환했고, 투표를 보류하던 의원들도 전원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4,828.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97포인트(1.02%) 오른 20,601.1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상호관세 유예기간(8일까지)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엔 기존에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모든 나라들은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다"며 "이들 나라들은 상호관세율이 4월2일 책정한 수치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각국이 선의로 대미 협상에 임하는지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결승선(미국과의 합의)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기간을 10%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 모호성을 견지하면서, 각국에 미국과의 합의를 서두를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여러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하길 기대한다면서 약 100개국이 최저치인 10%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는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의 세율 중 최저치로,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용하는 기본관세율과 같은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대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2일 책정했다.
사실상 미국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기본관세 10%가 적용됐고,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에다 국가별로 차등부과된 관세율이 더해진 최종 상호관세율이 책정됐다. 한국의 경우 기본관세 10%에 국가별로 차등 부과된 관세율 15%를 더해 25%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다.
결국 베선트 장관은 약 200개국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상대국 중 절반 가량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를 적용하고, 그 이외 국가에 대해서는 10%를 상회하는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기로 결정한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점(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내년 5월 임기 만료)의 후임 인선이 가을 무렵 시작될 것이라면서 적임자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틀린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300 NVL7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 NVL72는 가장 어려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액체 냉각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 울트라' 72개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 36개 등이 탑재됐으며 엔비디아의 다양한 혁신 기술로 구동된다고 코어위브 측은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최신 칩인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제품이다.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192GB인 HBM3E를 288GB로 5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칩을 먼저 공급받은 것은 두 회사 간의 특수 관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코어위브 주식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코어위브의 최신 클라우드 출시 발표 후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8.85% 오른 165.20달러에 마감했다.
코어위브는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규모가 작지만,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먼저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코어위브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뉴욕증시 상장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4배 넘게 뛰었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 랙을 제작하는 델 주가도 이날 1.41% 올랐다.
jhcho@yna.co.kr
가상화폐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가 미국 연방 당국인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를 신청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리플이 OCC에 국내 은행 인가(national bank charter)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인되면 우리는 주(州)와 연방 감독을 모두 받게 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성을 나타내는 새롭고 특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또 최근 자회사인 '스탠더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를 통해 연방준비제도 마스터(Federal Reserve master) 계좌를 신청했다면서 이로써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준비금을 연방준비제도(Fed)와 함께 직접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천500억달러(약 340조원)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RLUSD는 규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기관들이 기대하는 기준을 설정한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베트남 간에 무역 합의가 타결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과 관련,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를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대가로 베트남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역을 위한 시장에 미국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말해, 베트남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이는 (미국이) 베트남에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또는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중인 협상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와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오는 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베트남에 앞서 영국과 지난달 최종 합의를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끝난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며 1,35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원화 대비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40원 하락한 1,3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58.70원 대비로는 3.20원 내렸다.
1,360원 근처에서 움직이던 달러-원은 뉴욕 거래 들어 고용정보기업 ADP가 조사한 미국 민간고용 발표가 나오자 빠르게 하락했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9만5천명 증가를 점쳤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ADP의 민간고용이 감소한 것은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ADP의 발표는 시장이 주시하는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는 여전히 드문 일이지만, 채용에 대한 주저함과 퇴사한 직원을 대체하려 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지난달 일자리가 줄었다"면서 "그럼에도 채용 둔화가 아직 임금 상승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달러-원은 영국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이후 1,360원을 살짝 웃돌기도 했으나, 야간 거래 후반부로 가면서 다시 뒷걸음질 쳤다.
파운드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간판 정책으로 추진한 복지 개편안이 여당 내 집단 반발로 대부분 축소된 가운데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거취까지 의구심에 휩싸이면서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파운드의 약세 속에 97선을 약간 웃돈 뒤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야간 거래 마감 무렵에는 97선을 다시 내줬다.
오전 2시 44분께 달러-엔 환율은 143.6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9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62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5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63.90원, 저점은 1,354.00원으로, 변동 폭은 9.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민간 고용 '쇼크'에 약세로 출발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1%) 하락한 44,490.97에서,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14포인트(0.07%) 내린 6,193.87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0.09%) 빠진 20,288.81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 부진이 경기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9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이기도 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리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월 8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의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돈은 "비록 관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기본 관세(10%) 정도이고,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낙관론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는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일부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PL리서치의 제프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에 발표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0.23%), 에너지(+0.39%), 소재(+0.43%) 등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금융(-0.03%), 헬스(-0.49%), 산업재(-0.33%), 유틸리티(-0.54%)는 부진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도 '재료 소멸'로 2.5% 상승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38만4천122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규모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38만7천대보다도 적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주요 은행은 주식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몇몇 은행이 주주 친화 프로그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은 JP모건체이스는 0.32% 상승했다. 배당금을 33% 인상하는 골드만삭스는 0.56% 올랐다. 2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모건스탠리는 0.44% 높아졌다.
센틴은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철회하면서 34.88%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강세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37%, 독일 DAX 지수는 0.26%,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04% 각각 상승했다. 다만, 영국의 FTSE지수는 0.1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28로 0.45포인트(2.67%)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