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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오른팔, 아지트 자인 버크셔 주식 대거 매각... 후계 구도 변화 신호탄?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13 06:45

버크셔 해서웨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크셔 해서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부문 부회장인 아지트 자인이 1억3900만 달러(약 1861억 원) 상당의 클래스 A 주식을 매각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인은 클래스 A 주식 200주를 주당 약 69만 5418달러에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인해 자인은 166주의 클래스 A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중 61주는 그가 직접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신탁을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다.

그렉 아벨 부회장과 함께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불려온 자인의 주식 매각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지트 자인은 버크셔 이사 및 임원 중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버핏은 2017년 자인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위해 벌어들인 돈이 자신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자인과 그렉 아벨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버핏 이후 버크셔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아벨은 자인보다 10살 젊고 버핏의 후계자에 한 걸음 더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인은 1986년에 버크셔 해서웨이에 합류하여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를 포함한 회사의 보험 부문에서 일해 왔다.

투자자들은 현재 94세인 버핏이 회사를 떠나면 자인이 아벨을 도와 경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의 자사주 매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버크셔의 기업 가치가 최근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규모와 시기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이번 매각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CFRA리서치는 "이번 매도는 버크셔의 전망에 대한 견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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