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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SK이노베이션 11월 출범…글로벌 에너지 기업 M&A 합류

27일 임시주총서 참석주주 85.75% 찬성으로 합병안 통과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규모 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
양사 합병 글로벌 에너지 기업 추진하는 전략과 흐름 같아
셰브론, 쉘, 엑손모빌 등 주요 에너지 기업도 M&A 진행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4-08-27 18:04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하며 대열에 합류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 민간 에너지 기업이다.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 E&S와의 합병안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SK E&S와의 합병안이 통과됐다. SK E&S도 이날 주총을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법인은 11월 출범한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양사 합병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추진하는 전략과 흐름을 같이한다. 미국 엑손모빌, 셰브론, 영국 쉘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0월 미국 셰일 시추·탐사 업체인 파이어니어 내추럴리소시스를 595억달러에 인수했다. 셰브론도 석유개발업체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회사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올해 초 엔데버에너지리소시스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아람코는 지난해 9월 호주 신생 LNG 업체 미드오션에너지 지분 일부를 5억달러에 인수했다. 쉘은 올해 6월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 업체 파빌리온 에너지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 총거래 가치는 4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2년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1~4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500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M&A는 탄소중립 달성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석유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지만 LNG, 수소 등 다른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레베카 피츠 BCG 부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장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자본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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