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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경기 부양책 랠리로 25% 급등…상승세 이어질까?

황금연휴 이후 추가 상승 전망… 전문가 "재정 정책 효과가 관건"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0-04 15:00

중국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 지구의 주가 지수를 보여주는 전자 보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 지구의 주가 지수를 보여주는 전자 보드.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랠리 지속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9일 연속 상승… CSI 300 지수 25%↑


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중국 증시는 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CSI 300 지수는 25% 이상 급등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황금연휴 직전 8.06% 급등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홍콩 증시 하락, 랠리 지속성에 의문 제기… 전문가 "단기 조정" vs. "추가 상승"

하지만 지난 4일 홍콩 증시가 하락하면서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6일간의 상승 행진이 멈추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맥쿼리 캐피털의 중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유진 샤오는 홍콩 증시 하락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라고 분석하며, 중국 본토 시장이 재개장하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소매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랠리의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자드 카지는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경기 부양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2025년에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설립자 숀 레인은 "중국 증시가 1~3주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정책이 관건"… 추가 부양책 규모와 내용 주목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랠리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재정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팅 루는 "재정 부양책의 규모와 내용은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은 냉정하게 시장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맥쿼리 캐피털의 샤오는 "중앙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랠리가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는 것도 랠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 효과, 투자자 참여가 추가 상승 동력"


글로벌 X의 투자 전략가 빌리 렁은 "추가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랠리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크고 투자자 참여가 확대된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가 알렉산더 커슬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우려된다"며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 부동산 침체, 소비 부진… 중국 경제, 5% 성장 목표 달성 어려울 수도


중국 경제는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7일물 역RP 금리 0.2%포인트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투자 전략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경기 부양책 효과, 추가 정책 발표, 미국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랠리 지속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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