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의 재선 캠페인에 막대한 자금을 약속한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인 그를 설득하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각) “머스크의 트럼프 베팅은 테슬라나 스페이스X 등 그의 회사들에게 많은 이점을 줄 것이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슬라와 고객에게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시에 머스크의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자동 운전 기술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노조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반대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받는 연방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스페이스X에게는 정치적 이점이 더 분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성한 공화당 플랫폼은 머스크의 회사가 지배하는 상업 우주 부문과의 정부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로 다시 보내고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약속도 담고 있어 스페이스X의 다중 행성 임무와 거의 일치한다.
머스크는 또 주요 후원자가 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머스크의 소셜 네트워크인 X에 정기적으로 게시하게 설득할 것이다. 이는 87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전 대통령의 플랫폼 트래픽을 유도할 수 있다.
광고 수익이 따라올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는 X의 문화적 관련성을 강화하고 우파 성향 사용자들에게 더 환영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알바레즈 & 마살의 항공우주, 국방, 항공 및 우주 산업 그룹을 공동 이끄는 루 페루소는 "머스크는 궁극적인 자본주의자이며, 트럼프도 철저히 같은 범주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원을 통해 일론은 그의 많은 사업에 더 유리한 환경, 예를 들어 더 적은 규제 장애물이나 성장 촉진을 위한 더 유리한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테슬라 고객이 최대 7500달러(약 1038만 원)의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북미에서 배터리 셀 및 팩을 제조하는 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포함되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