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망자 수는 5.2% 늘어 인구가 3만3000여명 자연감소 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4명(6.2%)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6명 줄어든 0.76명이다.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분기와 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둘째 이상은 낳지 않는 경향도 나타났다. 첫째 자녀로만 구성된 비율은 61.5%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p) 올랐지만, 둘째아는 동기간 1.6%p 떨어진 31.7%, 셋째아 이상은 0.8%p 하락한 6.8%였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4650명) 늘어난 9만362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 인구는 3만3152명 자연감소 했다. 1년 전 2만4059명이던 자연감소 폭보다 커진 것이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4155건, 이혼 건수는 2만2744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7건(0.4%), 14건(0.1%) 늘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