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60억 달러(약 8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240억 달러(약 32조 원)로 평가받았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등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투자 유치 전 기업 가치가 180억 달러였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xAI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첫 제품 출시, 인프라 구축, 연구 개발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픈AI, 구글 등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AI 분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xAI의 등장으로 AI 시장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며, 앞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