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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원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 유럽에서 '클로드' AI 챗봇 출시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5-14 14:57

오픈AI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앤트로픽.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앤트로픽.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14일(현지 시각) 유럽에서 생성형 AI 비서 '클로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개인과 기업은 웹과 아이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가장 진보된 제품인 클로드 3 오푸스를 포함한 모든 모델을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유료 구독 기반 버전인 클로드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부가가치세(VAT) 전 월 28유로(약 4만1333원)인 비즈니스 중심의 클로드 팀 구독 요금제도 출시한다.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14일 성명에서 "클로드를 설계하면서 정확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자리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유럽연합 의회는 새로운 기술을 규율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주요 규제 기본 규칙을 통과시켰다. AI법은 AI가 초래하는 위험 수준에 따라 위험 범주를 낮음, 중간, 높음, 허용 불가로 구분해 규칙을 식별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어시스턴트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및 기타 유럽 언어에 매우 능통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이미 웹과 모바일 모두에서 클로드.a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EU 및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비EU 국가의 사용자를 위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3월에 투자자들로부터 184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고 가장 주목받는 생성형 AI 회사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그달, 아마존은 이 스타트업에 2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까지 총 4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앤트로픽 투자는 회사의 독립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일부 규제 당국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영국에서는 규제 당국이 아마존의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회사와 체결한 계약이 경쟁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합병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이 합병이 아닌 제한된 기업 투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스타트업인 오픈AI 및 미스트랄과의 계약과 인플렉션의 고용이 합병과 동일하다고 부인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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