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반등했다가 막판에 하락 반전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이날은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 뒤늦게 주식시장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한편 퀄컴이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대감에 다시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22.37포인트(0.85%) 상승한 3만8225.66으로 마감했다. 2일 연속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 나스닥 지수는 235.48포인트(1.51%) 뛴 1만5840.9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일 연속 하락했다. 0.72포인트(4.68%) 하락한 14.6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대부분 상승세를 탔지만 보건 업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1%, 0.51%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1.58%, 필수소비재는 0.8%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51%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은 0.23%, 부동산 업종은 1.38% 올랐다.
산업 업종도 0.56%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1% 넘게 뛰었다.
기술 업종은 1.64%, 통신서비스 업종은 1.18% 오름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가 이날 스타 종목이었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덕에 30% 넘게 폭등했다.
카바나는 29.27달러(33.61%) 폭등한 116.36달러로 치솟았다.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도 기대 이상 분기실적에 힘입어 16% 폭등했다. 7.99달러(15.80%) 폭등한 58.52달러로 뛰었다.
항공기 부품업체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도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15% 폭등했다. 10.32달러(15.45%) 폭등한 77.10달러로 올라섰다.
덩달아 보잉도 7.39달러(4.31%) 급등한 178.85달러로 마감했다.
코로나19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제약사 모더나는 우려했던 것보다 손실 규모가 적어 주가가 폭등했다. 14.13달러(12.68%) 폭등한 125.59달러로 장을 마쳤다.
온라인 쇼핑업체 엣치는 매출 감소 충격에 10.44달러(14.97%) 폭락한 59.30달러로 추락했다.
식품 배달업체 도어대시 역시 예상보다 큰 손실 여파로 13.18달러(10.34%) 폭락한 114.29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휴대폰 반도체 업체 퀄컴은 반도체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덕에 퀄컴은 16.12달러(9.82%) 폭등한 180.23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27.70달러(3.34%) 급등한 858.11달러, AMD는 1.89달러(1.31%) 상승한 146.1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