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19일(현지시각) 예상과 달리 분기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예비 실적발표를 생략하면서 이같은 흐름 변화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SMCI가 23% 폭락하고, SMCI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비디아가 10% 폭락하는 등 AI 하드웨어 업체들은 19일 태풍의 한 가운데 들어갔다.
이날 대표적인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도 동반 하락했지만 엔비디아나 반도체만큼은 아니었다.
알파벳, 목표주가 175달러
25일 장 마감 뒤 분기실적을 공개할 알파벳은 지금보다 주가가 13.6% 오를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웨드부시 증권은 지난 12일 분석노트에서 알파벳 추천의견을 실적상회, 목표주가는 175달러로 제시했다.
웨드부시는 알파벳이 현재 저평가돼 있다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31% 폭등한 반면 알파벳은 5%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 6%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알파벳은 생성형 AI 장착 뒤 세를 불리고 있는 MS에 검색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 주가 흐름이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탄탄한 광고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BofA "MS 사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MS 매수를 권고했다.
역시 25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공개할 MS를 사전에 사두라고 고객들에게 권유했다.
BofA는 MS 365, 또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에 힘입어 MS 순익이 당초 전망보다 1% 높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BofA는 18일 분석노트에서 MS 매수 추천과, 48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목표주가 480달러는 MS의 19일 마감가 399.12달러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