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자회사 소시를 듣는 오픈AI와 함께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1000억 달러는 지난해 MS 자본지출 규모 412억 달러의 2.4배가 넘는 규모다.
MS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지난 4년 전체 자본지출 규모 1043억 달러와 맞먹는 돈을 쏟아붓기로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100배
배런스에 따르면 1000억 달러는 현재 첨단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약 100배가 넘는 규모다.
MS가 오픈AI와 함께 최대 1000억 달러를 들여 AI소프트웨어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두 업체는 관련 보도에 노코멘트하고 있다.
1000억 달러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그래픽반도체(GPU), 메모리 반도체, 서버,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품과 장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MS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디 인포메이션'은 특히 이 투자액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반도체 확보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강세
특히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AI 반도체 수요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넘어 마벨 테크놀러지, AMD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BofA가 특히 목표주가 상향 조정까지 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41달러(5.44%) 급등한 124.30달러로 뛰었다.
AMD는 2.85달러(1.58%) 상승한 183.34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 역시 24.85달러(1.87%) 오른 1350.26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막판 하락세 흐름을 되돌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지난달 28일 마감가와 크게 차이는 없었다.
엔비디아는 0.07달러(0.01%) 오른 903.63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서버 구축업체들도 주가가 뛰었다.
서버 구축 시장을 장악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27.12달러(2.69%) 상승한 1037.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서버 시장 진입을 발표한 휴렛팩커드(HP)엔터프라이즈(HPE)도 0.21달러(1.18%) 상승한 17.9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