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게임 개발을 목표로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모바일 수집형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칭)' 개발에 나선다. SM측이 제공하는 소속 아티스트들 IP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서비스를, 산하 개발사 메타보라에서 실제 제작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SM 게임 스테이션에서 이용자는 매니저 역할을 맡아 아티스트들의 스케줄을 관리한다. 각 스케줄은 미니게임 형태로 구성되며, 여기에 각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기능 등이 더해진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SM의 지분 총 39.87%와 더불어 경영권을 확보했다. SM은 HOT와 SES,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EXO 등 남녀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아이돌을 키워온 곳으로 최근에도 에스파(aespa)와 라이즈(RIIZE)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SM의 콘텐츠 파워에 당사의 개발·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