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감원한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감원 대상 직원은 AWS의 영업, 마케팅 및 기술 직무 담당으로 각각 수백 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AWS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주요 전략 영역에 계속 집중하기 위해 간소화해야 할 조직의 몇몇 대상 영역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 많은 직원을 고용한 뒤 2022년과 2023년에 2만7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아마존은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헬스케어 사업, 알렉사 음성 비서 사업부 등 여러 부서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 2년 동안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던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도 인력 구조조정을 2024년까지 연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업계의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9개 기업에서 5만7000명 이상이 해고됐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 성장이 둔화했지만, 2월에 발표한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