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AI 테마 혜택을 입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나온 것이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됐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내년 매출 비중 21%
배런스에 따르면 뉴스트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 댄 새먼은 최근 분석노트에서 AWS에서 AI 비중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새먼은 AWS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에는 2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WS 매출 가운데 AI 매출이 올해 1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약 269억 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이다.
지난해 AI 매출은 80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내년 269억 달러 예상이 현실화하면 2년 사이 AI 매출이 240% 가까이 폭증하는 셈이다.
새먼은 나아가 AWS의 AI 매출이 2027년에는 4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4년간 매출 증가율이 420%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연평균 54% 증가율이다.
새먼은 아울러 AI 모델 훈련 매출이 2027년까지 연평균 5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설계 AI 반도체
새먼은 또 아마존이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 역시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훈련용 반도체인 트레이니엄, 추론 작업에 활용하는 반도체 인퍼런시아 등 아마존 AI 반도체 매출이 2027년 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AI 관련 인프라 매출 가운데 약 10%는 하드웨어에서 나온다는 말이 된다.
엔비디아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반도체를 확대하면서 하드웨어에서도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클라우드
새먼은 자체 반도체를 설계한 알파벳 산하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라클의 오라클 클라우드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내년 총 매출의 38%가 AI 관련 매출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WS보다 우월한 성적이다.
새먼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관련 매출이 2027년에는 3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