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게임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관계사인 넵튠이 2016 상장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 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넵튠이 이날 공개한 2023년 실적은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약 2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은 3배 이상 확대, 영업적자 286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86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이 역시 2022년 4분기 대비 흑자 전환,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31조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실적은 기존 출시작의 성과에 새롭게 인수한 자회사의 성과, 신작 성과 등이 다각도로 어우러지며 나타난 효과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은 이달 20일 '이터널 리턴' 정식 서비스를 개시, 스팀 기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 시절 대비 3배 가까운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여기에 2022년 8월 인수한 애드엑스의 자회사 엔플라이스튜디오를 지난해 1월 넵튠 산하 스튜디오로 재편, 엔플라이의 대표작인 '무한의 계단' 성과 또한 실적에 온전히 반영됐다. 같은 달 출시된 캐주얼 게임 '고양이스낵바' 역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넵튠은 최근 국내 중소 게임사 EK게임즈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풍부한 7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한 만큼 이들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