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개인방송 플랫폼 '치지직'에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방송이 가능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오는 19일 개시한다.
치지직 운영진은 공식 라운지를 통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장비 수급, 기술적 노력 끝에 구체화와 준비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 판단, 오는 19일부터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19일 '치지직'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에는 유튜브나 트위치 등 기존 플랫폼에서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에 한해 사전 신청을 접수, 심사를 통과한 이들에게만 스트리머 권한을 나눠주는 형태로 운영했다. 이후 별도의 구독자 상한선은 제거했으나, 사전 신청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해왔다.
오는 2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는 막 방송을 시작한 초보 방송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플랫폼이었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자들도 손쉽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었고 때문에 구독자가 적은 라이브 방송 입문자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두루 활동해왔다.
이에 네이버는 이달 5일 "2월 중순을 목표로 누구나 치지직에서 방송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송출 환경 검증,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 등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지직 운영진은 "19일 서비스 개시 직전까지 기존에 스트리밍 권한을 신청했던 분들에 대한 심사와 권한 지급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될 치지직의 이야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