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IP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시즌 2 공개일을 오는 11월로 확정지었다. 게임의 장수 캐릭터 '신지드', '워윅' 등도 출연이 예고돼 원작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LOL 원작사 라이엇게임즈와 넷플릭스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아케인 시즌 2 퍼스트 룩'이란 제목의 단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민머리 과학자가 사슬에 묶인 늑대인간 형태의 실험체를 바라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팬들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두 캐릭터가 각각 미친 화학자 '신지드', 늑대인간형 괴수 '워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워윅이 멋진 다크히어로로 나오길 기대한다", "시즌1과 같은 이야기로 신지드와 워윅를 다룬다면 작가들은 우리의 신이 될 것", "아케인 신지드·워윅 스킨이 나오는 건가"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워윅은 2009년 LOL이 출시될 당시 17명의 첫 챔피언에 포함됐다. 신지드는 같은 해 게임의 18번째 챔피언으로 추가됐다. 두 캐릭터는 범죄를 저질러 온 인간 워윅이 신지드의 화학 실험으로 인해 늑대인간의 모습으로 뒤틀렸다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
아케인은 2021년 11월 넷플릭스에 단독 공개된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속 캐릭터 '징크스', '바이', '케이틀린', '제이스' 등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상물 중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원작 팬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원작 반영도와 흥미로운 각색, 적절한 서사와 연출이 더해진 명작으로 호평받았다. 주요 플랫폼 점수로는 '로튼 토마토' 평론가 점수 100점(100점 만점 기준)에 시청자 점수 96점, IMDb(Internet Movie Database) 평점 9.1점(10점 만점 기준) 등을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2022년 3월 아케인 제작에 참여한 프랑스 애니메이션사 포티셰 프로덕션에 투자, 지분을 확보했다. 8월에는 아케인의 제작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균열을 잇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