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창립 멤버이자 현직 이사회 의장인 마크 메릴(Marc Merril)이 최고제품책임자(CPO)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미국 시각 29일, 메릴 의장이 새로이 CPO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되, 제품 관련 업무에 있어선 현직 딜런 자데자 대표이사(CEO)에게 보고하게 된다.
마크 메릴 신임 CPO은 이사회를 함께 이끌고 있는 브렌든 벡 공동 의장과 더불어 2006년 9월 라이엇 게임즈를 창립한 인물이다. 회사 설립 이후에는 2017년 니콜로 로렌트 후임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벡 의장과 공동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공동 대표 시절 메릴 신임 CPO는 LOL의 첫 총괄 프로듀서(PD)로서 게임의 개발, 운영 전반을 지휘했다. 이후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략 부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메릴 CPO는 향후 LOL과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LOL의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까지 본사 자체 개발 게임을 모두 지휘한다. 또 연구개발(R&D) 등 게임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실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이번 인사는 올 5월 시작된 경영진 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해온 딜런 자데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전임 니콜로 로렌트 대표는 현재 고문 직을 맡고 있다.
메릴 신임 CPO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다양해질 수록 더욱 훌륭한 게임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라이엇 게임즈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