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최대의 무대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8강전이 오는 11월 2일 개막한다. 한국 후보 네 팀 중에선 젠지 e스포츠와 T1, KT 롤스터 세 팀이 최종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 KBS 아레나에서 29일 진행된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날 경기에서 KT 롤스터는 같은 한국 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 최종 성적 3승 2패로 8강 최종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승·패 성적이 같은 팀이 무작위로 맞대결, 매치 3승을 확보한 팀은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한 팀이 탈락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선 앞서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우승팀 젠지 e스포츠(GEN)가 3승 0패, 준우승팀 T1이 3승 1패로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오는 11월 2일 열릴 '녹아웃 스테이지'는 각 팀이 5판 3선승제로 맞대결, 패배한 팀은 즉시 탈락하는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된다. 8강전과 4강전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직실내체육관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경기를 통해 5년만에 LOL 프로 e스포츠 경기의 개최지로 지정됐다. 5년 전인 2018년에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이 곳에서 열렸다. 당시 킹존 드래곤X(현 DRX)가 아프리카 프릭스(현 광동 프릭스)를 3:1로 제압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8강에는 국내 팀 외에도 중국 LOL 프로리그(LPL) 서머 스플릿 우승팀 '징동 인텔(JDG)'이 3승 0패, 3번 시드 팀 리닝 e스포츠(LNG)가 3승 1패로 먼저 진출했다. 서구권 팀 중에선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우승팀 NRG가 유일하게 3승 1패로 8강에 자리잡았다.
8강의 남은 두 자리는 모두 유럽 LEC(LOL EMEA 챔피언십) 팀과 중국 팀 사이의 맞대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날 두번째 경기에선 LEC 서머 스플릿 준우승팀 프나틱(FNC)과 LPL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이 맞붙는다. 마지막 경기에선 LEC 우승팀 G2 e스포츠와 LPL 준우승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맞대결을 벌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