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 진출하는 한국 대표팀이 모두 결정됐다. 사전 선발된 젠지 e스포츠와 T1에 이어 대표 선발전을 뚫어낸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가 최종적으로 후보로 낙점됐다.
서울 종로구 LOL파크에서 26일 진행된 2023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월드 챔피언십 4번 시드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KT 롤스터는 24일 3번 시드 결정전에서 한화생명을 3:1로 격침하고 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서 두 팀은 LCK 하반기 리그 '서머 스플릿'의 우승팀 젠지 e스포츠, 준우승팀 T1과 더불어 한국 대표팀으로서 월드 챔피언십에 함께하게 됐다.
LCK 외에도 중국 LOL 프로 리그(LPL)은 정규 시즌을 8월 5일, 대표 선발전은 8일 마무리하며 징동 인텔(JDG)·빌리빌리 게이밍 핑안은행(BLG)·리닝 게이밍(LNG)·웨이보 게이밍 포 아우디(WBG) 등 4개 대표팀을 선발했다.
북아메리카의 LOL 챔피언십 시리즈 역시 NRG·클라우드 나인(C9)·팀 리퀴드 혼다(TL) 등 3개 대표팀의 선발을 마무리했다. 유럽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는 아직 대표들의 선발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태평양 지역, 베트남,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일본 등 5대 마이너 리그 중에선 태평양 리그의 PSG 탈론,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등의 진출이 확정됐다.
올해 중국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LOL을 포함 7개 게임이 e스포츠 종목의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LOL 월드 챔피언십은 아시안 게임이 마무리된 직후인 오는 10월 10일 한국에서 막을 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