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KT 롤스터가 2018년 서머 이후 5년만에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KT 롤스터는 LCK 공식 경기장인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 LCK 아레나에서 7일 열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제압, 최종 성적 17승 1패 세트스코어 +29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서 KT는 2018년 서머 스플릿, 13승 5패 세트 스코어 +13으로 1위에 오른 후 5년만에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결승전에서도 그리핀을 3:2로 제압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 번 최종 우승을 노리는 자리에 올랐다.
이번 LCK 서머 스플릿은 전반적으로 KT와 젠지의 2강, 한화생명 e스포츠·디플러스 기아·T1의 3중으로 상위권이 나뉜 가운데 나머지 다섯 팀이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겨루는 구도가 나왔다.
특히 마지막 9주차까지 다섯 팀 모두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열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DRX가 7일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꺾고 다섯 팀 중 유일하게 6승 고지를 점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는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치뤄지며 3위에서 6위 사이 팀들 간의 대결을 통해 두 팀이 2라운드에 진출, 이후로는 2번 패배한 팀이 탈락하는 듀얼 토너먼트 형태로 경기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나서는 3위 한화생명은 상대로 DRX를 지목, 오는 8일 맞대결에 나선다. 9일에는 디플러스와 T1의 경기가 진행되며 두 경기의 승자 중 정규 시즌 1위 KT가 선택한 팀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T를 상대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열릴 최종 결승 진출전과 20일 결승전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LCK 우승팀은 자동으로 올 10월 10일 한국에서 열릴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 LCK의 대표로 선정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