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전시 행사 '도쿄 게임쇼 2023'에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도쿄 게임쇼를 주관한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가 발표한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올해 도쿄 게임쇼에는 총 24만3238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3만8192명 대비 10만5046명(76%) 많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B2B(Business to Business) 전시 기간인 21일, 22일에는 각각 3만3706명, 3만6109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일반 관람객 입장이 허용된 23일과 24일에는 각각 9만6033명, 7만7390명이 행사장에 다녀갔다.
올해 도쿄 게임쇼는 총 787개 기업이 참여, 2684개 부스에서 2291개 게임을 전시했다. 지난해 605개사, 1881부스, 1864개 게임 규모였던 것에 비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이 잦아든 후 처음으로 전면 개최된 행사였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전면 온라인 개최됐으며, 지난해에는 방문자 연령(14세 이상)과 총 이용객 수에 상한선을 뒀다.
다만 코로나 확산 이전의 마지막 행사인 2019년 도쿄 게임쇼의 총 관람객 수 26만2076명에 비하면 1만8838명(7.2%) 적은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이번 도쿄 게임쇼의 부대 행사인 일본 게임 대상(JGA) 시상식에선 캡콤의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확장팩 '선브레이크'가 최종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 확장팩은 숙련된 게이머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괴이 몬스터', AI(인공지능) 동료와 함께 사냥하는 '맹우 퀘스트' 등이 추가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내년 도쿄 게임쇼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릴 예정이다. 잠정 개막일은 9월 26일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