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 현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지오 시네마(Jio Cinem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인도'를 앞세워 현지 e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이후 지오 시네마는 17일부터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 '배그 모바일 인도 시리즈(BGIS) 2023'를 중계한다. 실제 중계에선 힌디어와 영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날 열릴 BGIS 예선전 '더 그라인드' 결승전, 8월 31일부터 열릴 본선 경기부터 10월 14일 마무리될 그랜드 파이널까지 모든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배그 모바일 인도'는 2021년 7월 출시한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원작 '배그 모바일'이 중국과 인도 간 외교 분쟁 과정에서 텐센트가 배급하는 게임이라는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되자 크래프톤이 자체 서비스하는 형태로 재출시한 게임으로,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2020년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나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투자하는 등 현지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관해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지사 대표는 이달 들어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향후 3년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인도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오 시네마는 2016년 설립된 영상 콘텐츠 전문 업체로, 파라마운트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합작 회사 바이어컴18이 소유하고 있다. 모바일 스트리밍 앱과 OTT 서비스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방송 분야에서 높은 현지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