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의 명령으로 지난해 6월 말 서비스가 중단된 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인도', 줄여서 'BGMI'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란 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스포츠키다 등 인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슈팅 게임을 전문적으로 해설하는 '픽스(Fyxs)' 암리트 구라브 캐스터는 최근 라이브방송을 통해 "규제당국 등에서 긍정적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며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3개월 안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BGMI 지난해 6월 28일, 인도 정부 명령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2020년 10월 '배그 모바일'이 중국의 텐센트가 퍼블리셔를 맡았다는 이유로 서비스 중단된 것의 연장선으로 짐작된다.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의 서비스 종료 후 자체적으로 퍼블리셔하는 형태로 'BGMI'를 재구성해 2021년 7월 출시했다. 서비스 중단 전까지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앱스토어 서비스 자체는 중단됐으나 게임 서버까지 폐쇄되진 않아 기존 다운로드 이용자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MI의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게임 전문 스트리머 '알파 클래셔(Alpha Clasher)' 프라틱 조기야, '헥터(Hector)' 소하일 셰이크 등이 "구글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1월 배그 모바일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재개로는 이어지지 않아 루머로 결론났다.
암리트 구라브 캐스터 역시 "기존에도 BGMI가 서비스 재개할 것이란 설이 많았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 것"이라며 "나는 BGMI의 공식 대변인이나 소스가 아닌 만큼 '반드시 돌아온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