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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에 2000억 추가투자...인도 내 영향력 키운다

배그 모바일 재출시 3개월만에 인도서 3000만명 플레이
투자한 스타트업도 모두 성장 중
크래프톤 "인도 게임·IT 생태계 투자 지속" 약속

이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3-08-11 11:16

크래프톤이 향후 2~3년 동안 인도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과 e스포츠에서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이 향후 2~3년 동안 인도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과 e스포츠에서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있는 배틀로얄 게임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얻은 지 약 3개월 만에 현지 게임 생태계에 도움이 되도록 향후 2~3년 동안 인도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1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11개의 인도 스타트업과 현지 게임 생태계에 약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투자다. 앞서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Pratilipi),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 등에 투자한 크래프톤은 추가로 1억5000만달러를 게임과 기타 인터테인먼트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크래프톤은 "기존 인도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의 성과에 암묵적으로 만족한다"며 "이들 대부분이 매출을 몇 배로 늘리고 후속 라운드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1억5000만달러 신규 투자 약속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타이틀이 금지된 지 거의 1년 만에 인도에서 운영이 허용된 시점에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도 당국으로부터 3개월간 BGMI의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으며, 시험 기간은 2주 후에 만료될 예정이다.

BGMI는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2020년 중반 뉴델리에서 금지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현지화 버전이다 . 크래프톤은 뉴델리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관계를 끊고 인도의 서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로 전환하는 등 많은 중요한 비즈니스 결정을 내렸다.

인도 현지에서는 크래프톤의 추가 지원정책이 현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이며 e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에서도 게임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에 크래프톤의 규모 있는 지원, 꾸준한 지원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우리는 인도 IP와 콘텐츠가 전 세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글로벌 게임 강국으로서 인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여정에서 크래프톤이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 올해 2분기에 매출 3871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4%, 당기순이익은 10% 줄어든 수치다. 때문에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BGMI가 재출시된 지 3개월도 안 됐지만 이 게임은 인도에서 약 3000만명의 MAU(월간활성사용자)를 확보했다. 센서타워는 "BGMI가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투자 약정 시기와 BGMI 시험 종료 시기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우리는 어떤 조건이 부과되더라도 지역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약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인도를 전 세계 크래프톤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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