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환경 조성”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은행이 경제 및 물가와 관련된 신규 지표와 추정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일본은행 측은 물가 현황을 보다 자세하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 전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위한 여건 조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물가의 핵심 지표’를 발표했다.
해당 지표는 총무성이 매월 공표하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소비세율 변경 △교육 무상화 정책 △2021년 휴대전화 통신료 인하 △여행 지원책 △휘발유 및 전기·가스 요금 등의 부담 완화책 영향을 제거한 수치로, 실질적 인플레이션 현황을 파악하기 가장 적절한 수치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2026년 2월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2.2%가 된다. 총무성은 1.6%로 약 4년 만에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2%)를 밑돌았다고 발표했지만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2%를 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의 수요와 공급력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급 갭’을 재추정한 결과도 공표했다. 2022년 1~3월 분기 이후에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27일에는 경제·물가에 대해 중립적인 ‘자연이자율’의 재추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어디까지 지속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중립금리’의 하한선을 기존 1.0%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고, 30일에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동향을 판단하는 데 중점을 두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 개념에 대해 해설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잇따른 경제 동향과 신규 지표 발표에 대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25년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약 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들어서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BC 닛코증권 세키구치 나오토 경제학자는 “이번 신규 지표 발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노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