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중국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인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50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을 모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8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곱 개의 대죄(이하 7대죄), 제2의 나라 모두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더불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며 "사전 예약 목표는 500만명 돌파로,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7대죄와 제2의 나라는 모두 일본 업체와 IP 판권 계약을 체결한 후 넷마블이 개발한 카툰 그래픽 3D RPG다. 7대죄는 모바일 RPG, 제2의 나라는 MMORPG로 개발됐으며, 두 게임 모두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오르는 등 흥행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된 게임 중에선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과 넥슨 '블루 아카이브' 등이 각각 40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했다. 두 게임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장르 면에서 넷마블의 게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두 게임의 배급 파트너는 중국 최대 게임사로 꼽히는 텐센트다. 출시 시점에 대해 권영식 대표는 "7대죄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2의 나라는 개발 일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연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선 올 11월 열릴 지스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권 대표는 "오픈월드 게임, TCG(거래형 카드 게임), MMORPG 각각 1종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지스타 개최 전, 별도 발표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8.7% 줄고 영업손실은 312.6% 늘었으나 순손실액은 14.7% 줄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