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안 스튜디오의 오픈월드 RPG '발더스 게이트 3'가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81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2000년작 '발더스 게이트'의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아왔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지난 3일 정식 출시, 6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 81만466명을 달성했다. 당일 기준 2위, 스팀 역대 순위로 놓고 보면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메인 콘텐츠에 온라인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게임으로 한정하면 '사이버펑크 2077', '엘든 링', '호그와트 레거시'에 이은 4위다.
원작 발더스 게이트는 고전 RPG이자 현존 판타지 세계관의 원조로 꼽히는 '던전 앤 드래곤(D&D)' IP를 기반으로 한 PC게임이다. 현재 일레긑로닉 아츠(EA)의 자회사가 된 바이오웨어가 D&D 판권사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와 협업, 1998년과 2000년 총 2부작 형태로 선보였다.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이후 바이오웨어가 아닌 스노우블라이든 스튜디오, 블랙아일 등과 협업해 스핀오프작 '발더스 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 2부작을 2001년, 2004년 선보였으나, 이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명맥은 오랜 기간 끊겼다.
'발더스 게이트 3' 개발을 맡은 라리안 스튜디오는 2002년부터 '디비니티' 시리즈를 개발해온 벨기에 소재 게임사다. 이들의 대표작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은 고전적인 판타지 어드벤처 RPG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힘입어 '발더스 게이트' 후속작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 이용자 중 발더스 게이트 3를 리뷰한 이용자는 총 9만6095명이며 이중 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리뷰 통계 사이트 오픈 크리틱이 7일 기준 총 19명의 평론가 평점을 정리한 이 게임의 평점은 94점(100점 만점)이다.
8월 1주차 스팀 플랫폼 전체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6일 오후 11시 기준 2929만4129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2만5138명(0.8%) 늘어난 것이나, 지난달 2주차 이후 5주 연속으로 3000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발더스 게이트 3의 흥행에 불구하고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대표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1위 자리를 지켰다. 밸브의 '도타 2'와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2위부터 6위까지 5개 게임은 순위가 하나 씩 내려갔다.
최다 동시 접속 11위는 세가 '풋볼 매니저 2023'으로 동시 접속은 7만5162명이었으며 전주 9위에 올랐던 '렘넌트 2'는 최다 동시 접속 7만3876명으로 12위에 자리잡았다. 가이진 엔터테인먼트 '워 썬더',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국산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위메이드 '미르4'가 동시 접속 3만835명으로 48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3만835명으로 49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8357명으로 52위,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2만4369명으로 60위,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이 2만2685명으로 65위를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