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날로그 게임 전문사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위저드)가 자사 대표작 던전 앤 드래곤즈(D&D) TRPG(Tabletop Role Playing Game)의 신규 버전 '원 D&D(가칭)'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원 D&D'는 위저드가 지난 2014년 출시한 'D&D 5판'을 개선한 일종의 확장팩이다. 캐릭터 제작·전투 시스템·직업 별 밸런스 등에 조정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전용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요소가 도입될 예정이며 출시 목표 시점은 2024년이다.
새로운 판본에 추가될 주요 요소로는 △동물 머리를 한 반(半) 천사 종족 '아드링(Ardling)' △치명타 적용 대상 플레이어로 한정 △주문(마법) 계통 신성(Divine)·신비(Arcane)·원시(Primal)로 3원화 등이 있다.
위저드는 '원 D&D'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오픈 테스트'를 개시했다. 이용자는 누구든 위저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 D&D'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하고 개선 방안을 남길 수 있다.
던전 앤 드래곤즈는 미국의 택티컬 스터디스 룰즈(TSR)에서 1974년 출시한 판타지 세계관 기반 TRPG다. 현존 판타지 RPG들의 '살아있는 조상'으로 통하는 장수 게임 IP로, 캡콤서 1996년 출시한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발더스 게이트',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등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위저드는 1990년 설립된 아날로그 게임 전문사로, 1997년 TSR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대표작은 거래형 카드 게임(TCG) '매직 더 개더링'이며 미국 완구·보드게임 전문사 해즈브로의 자회사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