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디 게임사 펀 핌스(The Fun Pimps)의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 '세븐 데이스 투 다이(7 Days to Die)'가 글로벌 PC게임 유통망 스팀에서 출시 10년 만에 주간 최다 동시접속자 순위 10위에 올랐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세븐 데이스 투 다이'는 2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9만1491명을 기록,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게임메카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3만명대 동시 접속을 유지했으나 13일부터 상승세가 시작돼 19일 7만4056명의 동시 접속을 기록하는 등 역주행하고 있다.
6월 13일은 세븐 데이스 투 다이에 신규 건축용 부품과 탈 것, 탐험 지점 재배치, 등 '알파 21' 버전의 테스트가 시작된 시점이다. 이러한 대규모 업데이트에 30일부터 스팀 여름 할인의 일환으로 가격이 76% 할인됨에 따라 신규 이용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짐작된다.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경쟁작인 일렉트로닉 아츠(EA) '에이펙스 레전드'를 상대로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출시 16년차 슈팅 게임 '팀 포트리스 2'는 90% 세일에 힘입어 동시 접속자 순위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스팀 7월 1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기준 3034만1729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6월 25일 동일 시간에 올 들어 최초로 3000만명 이하인 2917만9135명을 기록했으 떨어졌으나, 이번주 들어 116만2594명(4%) 회복세를 보였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가 5만2262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27위에 올랐다. 멀티 플레이 요소가 없는 캐주얼 게임으로선 이례적인 성과로 '스타듀 밸리', '엘든 링' 등보다 높은 순위다. 최근 스트리머들의 방송용 콘텐츠로 각광받는 국산 인디 게임 '온리 업(Only Up!)'이 1만1239명으로 121위를 차지했다.
이 외 국산 게임들의 동시 접속자 수와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3만4199명으로 45위, 위메이드 '미르4'가 3만1456명으로 51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5065명으로 63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9259명으로 143위를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