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게임 유통망 '스팀'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올해 처음 3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상위권 게임들의 동시 접속자 수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디 게임 '배틀비트' 리마스터판(BattleBit Remastered)이 8위에 깜짝 입성했다.
스팀의 6월 4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는 한국 시각 기준 25일 오후 11시 2917만9135명이었다. 1주 전인 18일 동일 시간 집계된 연내 최저 기록 3010만7413명을 92만8278명(3.1%) 적은 수치로 갱신했으며,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일 오후 11시) 2981만1394명 이후 처음으로 3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최상위권 게임들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와 전주 대비 변화율을 살펴보면 △밸브 코퍼레이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144만5136명(-5.6%) △밸브 '도타 2': 64만8493명(-0.1%) △EA '에이펙스 레전드': 37만195명(2.5%)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35만2057명(-1.3%)였다.
최상위권 게임들이 상당수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수치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증가한 게임도 있었다. 핵심 게임 이용자층은 큰 변동이 없으나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층이 스팀에 출시되지 않은 6월 대형 신작 '디아블로 4(6일 출시)', '파이널 판타지 16(22일 출시)'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짐작된다.
'배틀비트' 리마스터판은 올 6월 15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한 후 최다 동시 접속 8만명을 넘어서며 이용자 수 차트 8위에 입성했다. 최대 254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배틀로얄 슈팅 게임으로, 사각의 육면체를 중심으로 한 그래픽을 가져 '로블록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 게임은 인디 개발자 'SgtOkiDoki'가 동료 'Vilaskis', 'TheLiquidHorse' 등과 함께 개발했다. 이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계정에 명시된 것을 조합하면 이들은 튀르키예계 개발진이며 팀명은 '오키빗(Okibit) 스튜디오'다.
세가 '풋볼 매니저 2023'이 동시 접속 7만7000명으로 11위를 차지한 가운데 12위는 7만5500명을 기록한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차지했다. 출시 7주년을 맞이한 이 작품은 이용자들이 살인마 1명과 생존자 4명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비대칭 생존 게임으로 오는 7월 유명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컬래버레이션할 예정이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최다 동시 접속 3만7635명으로 31위, 위메이드 '미르4'가 3만1453명으로 4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1742명으로 67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9815명으로 119위를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