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임 유통망 '스팀'의 6월 3주차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대형 신작 부재, 게임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스팀의 6월 3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는 한국 시각 기준 18일(일요일) 오후 11시 기준 3010만741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 시간 대비 184만3994명(5.8%), 올해 주간 최다 동시 접속 역대 최저 기록인 1월 4주차(22일 오후 11시) 3085만8800명에 비하면 75만1387명(2.4%) 적은 수치다.
지난해 마지막 주말인 25일, 스팀의 최다 동시 접속자는 2981만139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인디게임 '구스구스 덕' 역주행 △밸브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베타 테스트 개시 △'호그와트 레거시',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판 등 대형 신작 출시에 힘입어 올해 지속적으로 3000만명 이상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3월 24일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판 이후 스팀에서 10위 이상의 동시 접속에 오른 신작은 없었고, 여기에 개학·개강으로 인한 게임 비수기가 지속됨에 따라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쭈그러든 것으로 짐작된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 순위 최상위권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순위권에 표시된 게임 외에도 동시 접속 5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5'의 주요 MOD와 연동된 '소스 SDK 베이스 2007'이 동시접속 19만3661명, 바탕화면 전용 앱 '월페이퍼 엔진'이 동시 접속 10만6247명을 기록했다.
미국 인디 게임사 더 펀 핌프스의 오픈 월드 좀비 생존 게임 '세븐 데이즈 투 다이(7 Days to Die)'가 동시 접속 7만4056명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인터랙티브 '풋볼 매니저 2023', 번지 소프트웨어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4위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동시 접속 4만1533명으로 28위, 위메이드 '미르4'가 3만2475명으로 40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166명으로 70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1만219명으로 116위를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