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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드론 암살 공포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모바일망 폐쇄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3-06-17 07:2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인기(드론) 암살 공포 때문에 '러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모바일 인터넷 네트워크가 폐쇄됐다고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 달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에 이어 무선전화 신호로 유도되는 가미카제 드론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적군이 뻔뻔스럽게 행동하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와 같은 전례 없는 안전 조치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은 러시아 통신부가 모든 이동통신사에 대해 비활성화 명령을 내렸다고 더 선은 전했다.

러시아의 이런 조치는 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한 가운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본토까지 드론 공격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크렘린궁이 푸틴 경호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가 전 세계 정치인과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창구 역할을 했으나 올해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주요국 정상은 물론 비즈니스 리더들 마저 불참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포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돌파와 영토 확보를 위해 소위 전략적 예비군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어떤 측면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전차 186대, 장갑차 418대를 잃는 등 손실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비해 손실량이 10배가 넘는다고도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장비가 곧 바닥나고, 해외 장비만 써야 할 것"이라며 "반면 러시아 방산기업은 2, 3교대로 일하면서 무기 생산을 전년 대비 2.7배로 늘렸다. 일부는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푸틴은 자국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발전 중이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4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3%였다"며 "올해 GDP 성장률이 1.5% 또는 그 이상인 2%에 달할 것이라는 우리 전문가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세계 선도적 경제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국가재정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2.9%"라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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