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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풀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 전부 타격”…초강경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기반시설을 전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해협을 재개하지 않으면 국가 전력시설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화요일 저녁까지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주요 시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해협을 계속 봉쇄하려 한다면 모든 발전소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호르무즈 재개 압박…군사행동 시한 제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사실상 최종 시한을 제시하며 해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이란에 협상 시한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공격 시점을 ‘화요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각)’로 못 박았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군 조종사 구조 작전 이후 나온 것으로 백악관 내부에서는 주말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 의지를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란은 미국 요구를 거부하며 장기 소모전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이란 “미국 끌어들여 지옥 만들 것”…긴장 고조


이에 대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의 무모한 행동이 지역 전체를 불태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측 간 휴전 협상은 지난 4일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중동 지역 중재국과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등 특사 간 비공식 협상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민간시설 타격 논란…국제법 쟁점 부상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인프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이란 국민도 이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법상 발전소와 같은 민간 기반시설 공격은 군사적 필요성이 입증되고 민간 피해 최소화가 전제돼야 한다.
마이클 슈미트 미 해군대학 명예교수는 “단순히 압박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발전소를 폭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쟁은 현재 6주차에 접어들었으며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전쟁에 반대 입장을 보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탈퇴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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