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美 B-52 폭격기, 이란 심장부 영공 진입... 단순 공습 넘어선 심층 파괴 국면 전환

'에픽 퓨리' 작전 본격화... 31톤 가공할 화력으로 테헤란 지휘 벙커 정밀 타격
S-300 방공망 무력화 확인... 스텔스 없이도 자유로운 비행하며 제공권 완벽 장악
단 한 번의 출격으로 국가 기반시설 마비... 중동 세력 균형 재편하는 전략적 쐐기
미국 노스다코타주 미놋 공군기지의 B-52H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와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의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6대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4대와 함께 일본 북부 해안에서 지난 2020년 양자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스다코타주 미놋 공군기지의 B-52H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와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의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6대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4대와 함께 일본 북부 해안에서 지난 2020년 양자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인 B-52H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이란 영공 깊숙이 진입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의 일환으로 심층 타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 B-52H가 투입된 것은 미군이 수주에 걸친 선제 공습을 통해 이란의 통합 방공망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완벽한 제공권을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다.

제공권 확보한 미군, 전략폭격기 투입해 이란 심장부 타격 가속


보도에 따르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제공권 장악력이 증대됨에 따라 해당 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은 앞서 F-35A 라이트닝 II와 EA-18G 그롤러 전자전기 등을 동원해 이란의 S-300 및 바바르-373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레이더망, 지휘통제 센터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기능이 없는 B-52가 이란 상공에서 자유롭게 작전하는 것은 이란의 요격 능력이 궤멸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반영한다.

31톤의 압도적 화력… 한 번의 출격으로 국가 기반시설 초토화


B-52H 폭격기는 최대 7만 파운드(약 31톤)에 달하는 가공할 무장 탑재량을 자랑한다. 이번 작전에서 B-52는 JDAM 정밀유도폭탄을 비롯해 AGM-158 JASSM 장거리 순항미사일, AGM-86C 공대지 미사일 등 현대적 정밀 무기를 대거 운용하며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 군사 물류 허브, 지하 지휘 벙커 등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

특히 제한적인 무장을 탑재하는 전술 전투기와 달리, B-52는 단일 임무 수행 중 다수의 고가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어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공중급유기 편대의 지원을 받는 B-52는 이란 영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테헤란 당국에 막대한 심리적·군사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전략적 메시지와 향후 전망… 억지력 강화 및 새로운 압박 국면


전문가들은 이번 B-52 투입이 단순한 파괴를 넘어선 '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 전략 폭격기가 적국 영공을 비행하는 모습은 미국의 '확전 우위'를 상징하며, 이란의 군사적 저항 수단이 고갈되었음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비록 '에픽 퓨리'라는 명칭이 미 국방부의 공식 작전명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이번 작전을 기점으로 분쟁의 양상은 단순한 영공 다툼을 넘어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파괴 작전'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미군은 B-2 스피릿의 은밀성과 B-1B 랜서의 신속성, 그리고 B-52의 압도적 지속력을 결합한 다층적 운용을 통해 이란의 군사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세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