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딸기’ 시즌이 돌아오자 유통가가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식음료업계는 겨울철 시그니처 메뉴로 ‘딸기 메뉴’를 빼놓지 않고 있는데 이는 매년 겨울 시즌 음료 매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의 딸기 음료는 매 시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내놓은 딸기 음료 5종도 출시 3주 만에 50만 잔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 시즌 동기 대비 약 15% 많은 판매량이다.
이에 유통가는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외식기업 동경이 운영하는 오핀 베이커리는 충청남도 논산에서 재배된 제철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우유에 수제 딸기청과 생딸기를 듬뿍 넣은 △생딸기 라떼, 생딸기 라떼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린 △아이스크림 생딸기 라떼,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수제 딸기청과 생딸기를 더한 △생딸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요거트에 수제 딸기청과 생딸기를 더한 △생딸기 요거트 스무디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2021년 2월 논산시와 체결한 행복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올해도 논산 청년농부들이 키운 딸기를 활용한 상생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케이크는 △상생 프레지에 △생딸기 초코 프레지에 2종으로 논산 생딸기를 풍성하게 올려 완성한 프레지에 케이크(딸기 단면이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프랑스식 케이크)다.
투썸플레이스도 ‘스트로베리 밀키웨이’를 콘셉트로, 음료 신메뉴 5종을 선보였다. 딸기·우유·초콜릿을 활용한 시즌 한정 프라페인 △스트로베리 밀키웨이 프라페, 딸기 젤리가 들어간 과일 밀크티 △딸기 젤리 밀크티, 시그니처 음료 △스트로베리 라떼 △생딸기 가득 주스, 딸기 무스에 머랭, 초콜릿 시리얼, 와플, 롤 쿠키에 밀크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딸기 파르페를 맛볼 수 있다.
커피브랜드 메가MCG커피(메가커피)는 딸기 신메뉴 7종을 선보였다.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아 ‘레디 베리 고’로 기획한 신메뉴는 음료 4종과 디저트 3종 구성이다. 음료 신메뉴는 △딸기 라떼 △딸기 쿠키 프라페 △리얼 베리 티플레저 △딸기 주스며, 디저트 신메뉴는 △크리미 생딸기 도넛 △생딸기 크로플 △그릭요거다. 신메뉴들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딸기 인기가 매섭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과일 매출 1위는 딸기가 차지했다. 금실, 킹스베리 등 다양한 품종이 잇따르며 해가 갈수록 인기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이마트는 올해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큰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10여종이 넘는 딸기 품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딸기 중 가장 높은 당도와 향을 자랑하는 ‘두리향 딸기’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한편, ‘킹스베리 딸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품종의 딸기 물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해 판매 중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