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1월 들어 상승 흐름을 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하락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오전 7시 35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80% 하락해 2만2806.9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장중 한때 최고 2만3134달러를 찍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2만3000달러를 밑돌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21% 하락해 1조300억달러로 줄어들어 하루 동안 약 200억 달러가 날아갔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4395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42.7%로 전일 대비 0.6%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2% 상승해 2864만3000원에 거래 중이었다.
야후 파이낸스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2023년 초부터 37% 이상 상승했으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약세, 기대 인플레이션, 제도적 매수 지지가 이번 랠리를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현금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뿐만 아니라 쇼트포지션 압박으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면서 2만5000달러가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가격 수준이 됐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아르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베팅하는 미국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의 2023년 강력한 출발을 부채질했다. 24일 아르케인 노트에 따르면 1월 초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구매가 급증했다.
시가총액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4.16% 급락해 1564.9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639달러를 찍었으나 이후 줄곧 하락해 최저 1557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1915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18.6%로 전일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3.42% 하락해 196만25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10% 내려 302.8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4.02% 급락해 0.4103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리플은 4.5% 급등했으나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2.27% 내려 516원이었다.
시총 8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도 4.01% 급락해 0.362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4.32% 떨어져 452원이었다.
시총 9위 도지코인(DOGE)은 4.85% 급락해 0.08431달러가 됐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3.64% 내려 106원이었다.
시총 10위 솔라나(SOL)는 5.79% 폭락해 23.07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지난 7일 동안 0.72%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3.89% 하락해 2만9160원에 거래 중이었다.
그밖에 시총 11위 폴리곤(MATIC)은 3.71% 하락해 0.9623달러, 시총 12위 폴카닷(DOT)은 7.22% 폭락해 6.24달러, 시바이누(SHIB)코인은 6.84% 급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