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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창업자 헤이스팅스, CEO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25년 만에 승계…"임원들과도 계속 협력 계획"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25년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25년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로이터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25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9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CEO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헤이스팅스의 CEO 자리는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맡고 있는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가 넘겨받는다.

CNN에 따르면, 19일 헤이스팅스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리 이사회는 수년 동안 승계 계획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처럼 CEO를 떠나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헤이스팅스는 앞으로도 임원들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는 앞서 넷플릭스 공동 대표로서 현재 업무 외에도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자리를 맡고 있다. CEO로 승진한 그레그 피터스는 지난 11월 광고요금제를 도입해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심화로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2분기 연속 고객이 이탈해 골머리를 앓았다. 2022년 1분기에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감소했으며,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해당 분기에만 97만 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 한국 기준 기존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월 5500원의 광고요금제를 출시했으며, 4분기에만 가입자 766만 명이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11월 도입한 광고 지원 서비스가 회원 증가로 이어졌다고 추측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3075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7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순이익은 91% 급감한 5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는 달러 강세로 유로 채권 환헤지로 인한 미실현 손익의 결과였다.
4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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